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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새다 세다 맞춤법 숫자를 세다 완벽 구분

임펄스웨이브 0 45
한국인 90%가 틀리는 맞춤법

"집에 비가 와서 천장에서 물이 세고 있어요."라고 집주인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집주인이 "물이 강력한가 보네요?"라고 답장한다면 얼마나 민망할까요?

'아이'의 [새다]와 '어이'의 [세다]는 발음이 거의 비슷해서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혼동하는 맞춤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두 단어는 뜻이 완전히 정반대이거나 전혀 다른 상황에서 쓰이기 때문에, 잘못 썼다가는 의사소통에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이 세다'는 수압이 강력하다는 뜻이고, '물이 새다'는 구멍으로 물이 빠져나간다는 뜻입니다. 한 끗 차이로 상황 설명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죠. 숫자를 계산할 때도,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할 때도 각기 다른 단어를 써야 합니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새다 vs 세다' 3초 구분법부터, 헷갈리기 쉬운 관용구와 예문, 그리고 절대 까먹지 않는 암기 비법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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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다' (Leak/Daybreak): 틈으로 빠지거나 날이 밝다

먼저 '아이(ㅐ)'를 쓰는 [새다]부터 완벽하게 파헤쳐 봅시다. '새다'의 핵심 이미지는 '어떤 틈(사이)으로 무언가가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사이'의 준말이 '새'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① 기체나 액체, 빛이 틈으로 빠져나오다

가장 기본적인 의미입니다. 멀쩡하던 곳에 구멍이나 틈이 생겨서 그 사이로 내용물이 흘러나올 때 씁니다.
[예문]
- 천장에서 빗물이 새다. (O)
- 가스관에서 가스가 새다. (O)
- 창문 틈으로 찬 바람이 새어 들어온다. (O)
- 주머니에 구멍이 나서 동전이 다 샜다. (O)

② 비밀이나 정보가 밖으로 알려지다

물질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정보나 비밀이 보안의 '틈'을 타서 밖으로 유출될 때도 사용합니다.
[예문]
- 회사의 기밀 정보가 외부로 새어 나갔다. (O)
- 입이 싸서 비밀이 금방 샌다. (O)

③ 날이 밝아오다 (Daybreak)

이 부분이 많이 헷갈립니다. 밤이 지나고 날이 밝아오는 것은 어둠의 '틈' 사이로 빛이 들어오는 이미지로 연상하세요.
[예문]
- 날이 새도록 공부했다. (밤을 지새웠다는 뜻)
- 어느덧 날이 새어 아침이 밝았다.
※ 주의: '밤을 새우다'는 타동사로 '새다'의 사동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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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다' (Count/Strong/White): 숫자, 힘, 흰머리

'어이(ㅔ)'를 쓰는 [세다]는 의미가 훨씬 다양합니다. 크게 3가지 핵심 의미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수효를 헤아리다 (Count)

숫자를 하나, 둘, 셋 하고 계산할 때 씁니다. '셈하다', '계산하다'의 '세'와 연결하면 외우기 쉽습니다.
[예문]
- 돈을 세다. (O)
- 참석 인원을 세어 보니 10명이다. (O)
- 밤하늘의 별을 세다. (O)

② 힘이나 기세가 강하다 (Strong)

힘(Power)이 강하거나, 기세가 등등할 때 사용합니다. '세력(勢力)'의 '세'를 떠올리세요.
[예문]
- 힘이 장사처럼 세다. (O)
- 바람이 너무 세게 분다. (O)
- 주량이 세다. (술을 잘 마신다)
- 고집이 세다. (O)
- 수돗물이 세다. (수압이 강하다는 뜻)

③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다 (Turn Gray/White)

머리카락이나 수염이 하얗게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문]
- 고생을 많이 해서 머리가 하얗게 세었다. (O)
- 흰머리가 할아버지.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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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물이 세다' vs '물이 새다' 결정적 차이

이 두 표현은 상황에 따라 둘 다 맞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은 천지 차이입니다.

① 물이 세다 (Water Pressure is Strong)

샤워기나 수도꼭지를 틀었는데 물줄기가 아플 정도로 강력하게 나올 때 씁니다.
"와, 여기 수압이 진짜 세네! 샤워할 맛 나겠다." (긍정적 의미가 많음)

② 물이 새다 (Water is Leaking)

파이프가 터지거나 지붕이 뚫려서 물이 원치 않게 흘러나올 때 씁니다.
"큰일 났다. 싱크대 밑에서 물이 새고 있어. 빨리 수리공 불러!" (부정적, 긴급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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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절대 안 까먹는 3초 암기 비법 (Mnemonic)

이론을 알았어도 막상 쓰려면 헷갈립니다. 직관적으로 외우는 꿀팁을 전수합니다.

① 틈'새'로 '새'다

'새다'의 '새'와 '틈새'의 '새'가 같습니다. 또한 '사이(Gap)'의 준말이 '새'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 구멍 '사이'로 물이 빠지니 → 새다
- 틈'새'로 바람이 들어오니 → 새다
- 날이 밝아오는 틈 → 날이 새다

② '세'력을 과시하며 숫자를 '세'다

'세다'는 힘(세력)이나 숫자(셈)와 관련이 있습니다.
- 힘이 '세'다 (Strong)
- 숫자를 '세'다 (Count)
- Tip: '센 놈'을 기억하세요. 힘센 놈(세다), 숫자 세는 놈(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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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 30초 핵심 요약
  • 새다: 틈으로 빠지다, 비밀 누설, 날이 밝다 (틈새)
  • 세다: 숫자 계산, 힘이 강함, 흰머리 (세력, 셈)
  • '물이 새다'는 누수(Leak), '물이 세다'는 수압 강함(Strong)입니다.
Q. '밤을 세다' vs '밤을 새다' 어느 게 맞나요?

A. 둘 다 틀리기 쉽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밤을 새우다'입니다. '새다'는 '날이 밝아오다'라는 자동사이므로 목적어(~을)를 가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밤이 새다'는 맞지만, '밤을'이라고 할 때는 사동사 '새우다'를 써서 '밤을 새우다'라고 해야 합니다. 줄임말로는 '밤새우다'가 표준어입니다. (밤세우다 X)

Q. '딴 데로 새다'는 무슨 뜻인가요?

A. 여기서 '새다'는 가야 할 곳으로 가지 않고 중간에 엉뚱한 곳으로 빠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틈으로 빠져나가는 '누수'의 의미와 통합니다. 따라서 '딴 데로 세다'가 아니라 '딴 데로 새다'가 맞습니다.

Q. '코가 세다'는 무슨 뜻이죠?

A. '고집이 세다'와 비슷한 관용구로,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자기주장이 강한 것을 비유할 때 '코가 세다'라고 합니다. 힘이 강하다는 뜻의 '세다'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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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국립국어원의 표준어 규정 및 사전적 정의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므로 시대에 따라 표준 규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학술적 용도나 공문서 작성 시에는 최신 국립국어원 자료를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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