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코지마, '천국의 바다색'을 만나다: 렌트카 타고 떠나는 3박 4일 완벽 코스 (항공, 숙소, 명소, 맛집 총정리)
미야코지마, '천국의 바다색'을 만나다: 렌트카 타고 떠나는 3박 4일 완벽 코스 (항공, 숙소, 명소, 맛집 총정리)
세상에 이런 파란색이 존재할까? 에메랄드, 터콰이즈, 사파이어... 세상의 모든 파란색을 그러모아 가장 완벽한 비율로 섞어놓은 듯한 바다. 바로 '미야코 블루'를 마주하는 순간, 당신의 일본 여행은 전혀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오키나와 본섬의 활기참과는 또 다른, 고요하고 깊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섬, 미야코지마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 글은 복잡한 계획 없이, 오직 자동차 핸들과 눈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에만 집중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가장 완벽한 가이드입니다. 렌트카 예약부터 3박 4일간의 황홀한 드라이브 코스, 그리고 여행의 피로를 녹여줄 맛집까지, 이 글 하나로 미야코지마 여행의 모든 것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미야코지마 여행 준비, 이것만 알면 끝!
왜 미야코지마인가? (오키나와 본섬과 다른 점)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 본섬보다 훨씬 작고 한적하며,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 렌트카 여행에 최적화된 곳입니다. 대형 쇼핑몰이나 번잡한 국제거리 대신, 섬과 섬을 잇는 거대한 대교들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한 천혜의 해변이 여행의 주인공이 됩니다. 진정한 '쉼'과 '자연'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목적지입니다.
항공권: 두 개의 공항 완벽 분석
2025년 현재, 아쉽게도 인천에서 미야코지마로 가는 정기 직항편은 없습니다. 대부분 일본 본토(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를 경유하여 들어가게 됩니다. 미야코지마에는 두 개의 공항이 있습니다.
- 미야코 공항 (MMY): 섬 중앙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가장 좋습니다. 대부분의 일본 국내선이 이곳을 이용합니다.
- 시모지시마 공항 (SHI): 이라부섬 남단에 위치한 공항으로, 일부 저가항공(LCC) 국제선이 취항하기도 합니다. 특히 '17END' 명소와 가까워 이곳으로 도착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여행 최적기 & 렌트카 예약
미야코지마는 아열대 기후로 연중 온난하지만, 여행 최적기는 태풍의 영향을 덜 받고 날씨가 쾌청한 4월~5월과 9월~10월입니다. 6월~8월은 매우 덥고 태풍의 위험이 있습니다. 미야코지마 여행에서 렌트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섬이 작아 보여도 명소 간 거리가 상당하고 버스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주요 렌터카 사이트(타임즈, 오릭스 등)나 클룩 같은 플랫폼을 통해 최소 한 달 전에는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디에 머물까? 숙소 위치별 장단점 심층 분석
숙소 위치에 따라 여행의 동선과 분위기가 크게 달라집니다.
히라라 시내
섬의 중심부로, 대부분의 맛집과 이자카야, 기념품 가게가 밀집해 있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활기찬 분위기를 즐기고 싶거나, 가성비 좋은 비즈니스 호텔을 찾는 실속파 여행자에게 최적입니다.
요나하 마에하마 비치 근처
'동양 최고의 해변'으로 7km에 달하는 백사장을 자랑하는 요나하 마에하마 비치 주변에는 대형 리조트들이 많습니다. 아름다운 해변을 앞마당처럼 누리고 싶다면 이곳이 정답입니다.
이라부섬 / 시모지시마
이라부 대교로 연결된 이 섬들에는 최근 감각적인 디자인의 신상 호텔과 풀빌라가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보다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휴양을 원하며, 아름다운 대교의 풍경을 즐기고 싶은 커플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하이라이트! 3박 4일 추천 드라이브 코스
이 코스대로만 움직여도 미야코지마의 핵심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1일차 (남부): 도착, 그리고 동쪽 끝의 절경
공항 도착 후 렌트카를 픽업합니다. 먼저 아치형 바위가 인상적인 스나야마 비치에서 첫인사를 나눈 후, 섬 동쪽 끝으로 달려 2km에 달하는 곶, 히가시헨나자키의 등대에서 탁 트인 태평양을 조망합니다. 저녁은 히라라 시내에서 미야코지마의 첫 식사를 즐깁니다.
2일차 (이라부섬): 감동의 대교를 건너다
미야코지마 여행의 하이라이트, 총 길이 3,540m의 이라부 대교를 건너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다리 중간에 차를 잠시 세울 수 있는 공간에서 인생샷을 남기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라부섬에서는 투명한 바다색이 아름다운 토구치노하마 비치를 거닐고, 시모지시마 공항 남단 17END에서 비행기가 바다 바로 위로 착륙하는 경이로운 장면을 감상합니다.
3일차 (북부 & 중앙): 3개의 섬을 넘나들다
북쪽의 이케마섬으로 향하는 이케마 대교를 건넙니다. 다리 위에서 보는 바다색 역시 환상적입니다. 오후에는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요나하 마에하마 비치에서 해수욕과 휴식을 즐깁니다. 해가 질 무렵, 마지막 대교인 쿠리마 대교를 건너 아기자기한 카페가 많은 쿠리마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4일차 (출발): 아쉬움을 뒤로하며
오전에 히라라 시내의 시장이나 상점가에 들러 특산품인 유키시오(소금)나 과자 등 기념품을 구입합니다. 비행기 시간에 맞춰 렌트카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미야코지마의 맛, 놓치면 후회할 음식 & 맛집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 요리를 기반으로 한 독특한 식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 미야코 소바: 오키나와 소바와는 면과 국물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담백한 국물 맛이 일품이니 꼭 현지 식당에서 맛보세요.
- 우미부도 (바다포도):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재미있는 해초로, 샐러드나 덮밥으로 즐깁니다.
- 망고: 미야코지마는 일본 최고의 망고 산지 중 하나입니다. 여름 시즌에 방문한다면, 망고 주스나 파르페는 필수입니다.
여행 고수를 위한 추가 팁
일본 렌트카 내비게이션은 전화번호나 맵코드로 목적지를 검색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가고 싶은 곳의 맵코드를 미리 구글맵 등에서 찾아 메모해두면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 3가지를 반드시 함께 챙겨야 렌트가 가능하니 잊지 마세요.
결론: 당신의 인생 여행지가 될, 미야코지마
미야코지마는 한번 다녀온 사람은 절대 잊지 못하고 다시 찾게 되는 마성의 섬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다리를 건너며 창문을 내리면, 바다 내음을 머금은 바람이 당신의 모든 걱정을 씻어줄 것입니다. 복잡한 일상을 잠시 잊고 싶다면, 지금 바로 미야코지마행 비행기 표를 알아보세요. 당신의 인생 최고의 '파란색'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렌트카 없이 여행, 정말 불가능한가요?
A: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택시비는 매우 비싸고, 버스는 노선과 배차 간격이 여행자에게 극도로 불리합니다. 미야코지마의 진정한 매력은 자유롭게 차를 몰고 가다가 마음에 드는 풍경 앞에서 멈추는 것이므로, 반드시 렌트카를 이용하시길 권장합니다.
Q2: 영어가 잘 통하나요?
A: 주요 리조트나 렌터카 업체에서는 기본적인 영어가 통하지만, 로컬 식당이나 상점에서는 거의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일본어 인사말이나 파파고 같은 번역 앱을 준비해가면 매우 유용합니다.
Q3: 해수욕 시 주의할 점이 있나요?
A: 6월~10월 사이에는 독성이 강한 '하부쿠라게(상자해파리)'가 출몰할 수 있습니다. 해변에 해파리 주의보가 있는지 확인하고, 안전요원이 있는 관리된 해변에서 수영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래시가드나 긴소매 수영복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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